카카오페이 펀드

카카오 페이 펀드 투자 - 투자고수가 검증한 #믿음직한 펀드

flatfish 2020. 7. 3. 03:53

7월 1일, 2020년 하반기 시작과 함께 카카오 페이에서 판매 중인 펀드 3개에 모두 가입했습니다. 저는 투자를 배워나가는 단계라 공부할 겸 펀드에 가입하고 펀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

(카카오 페이에서 살 수 있는 펀드는 7월 1일 아침 기준으로 3개가 있었는데요. 오후 되니 채권 관련 펀드 2개가 추가되었더라고요.)

 

 

 

이 중 "투자고수가 검증한 #믿음직한 펀드"는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인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따른다고 합니다.

제가 3주 전부터  미국 ETF에 투자하며 따른 포트폴리오가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간단하게 만든 올 시즌 포트폴리오인데요. 이미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지만 레이 달리오의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삼성자산운용에서 재해석한 펀드라고 해서 같이 투자했습니다.

 

이번 포스팅에서는 우선 "투자고수가 검증한 #믿음직한 펀드" 상품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.

투자고수가 검증한 #믿음직한 펀드

 

 

이 펀드 이름은 "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자투자식탁H[채권혼합-재간접형]Ce"입니다.

펀드 이름을 보면 이 상품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.

 

사계절

- 이 펀드는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따른다고 하지만, 올 웨더를 일반인들도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올 시즌 포트폴리오가 있는데요. 아마 그 올 시즌 포트폴리오의 이름을 따서 한글로 사계절이라 이름 지은 것 같습니다.

 

-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, 채권(장기채, 중기채), 금, 원자재에 고루 투자해서 변동성을 낮춘 포트폴리오입니다. 즉, 주가가 하락할 때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. 그만큼 주가 상승기에는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. (그렇다고 낮다는 것은 아닙니다.)

 

- 올 웨더는 시장 성장률이 높을 때, 낮을 때와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, 낮을 때로 구분해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포트폴리오입니다.

 

출처: The All Weather Strategy - BridgeWater

 

 

EMP

  • EMP는 ETF Managed Portfolio의 약자인데요. 이 펀드는 투자 자산의 최소 50%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H

  • Hedge를 나타냅니다. 환헤지를 한다는 말입니다.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제거했다는 말입니다.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채권혼합

  • 주식에만 투자하지 않고 채권도 같이 투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재간접형

  • 재간접형 펀드는 영어로 Fund of Fund인데요.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닌 여러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 
  • 이 펀드는 이름에 "증권자투자신탁"이 있습니다. 그렇다면 부모 펀드인 "증권모투자신탁"이 있을겁니다.
  • 이 펀드는 직접 자산을 투자/운용하지 않고 부모 펀드인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모투자식탁[채권혼합-재간접형]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.
  • 자식 펀드가 부모 펀드에 투자하고 부모 펀드의 운용 수익을 얻는 펀드입니다.

 

Ce

  • 이 펀드의 클래스인데요, C는 수수료 미징구를 의미하고요. e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펀드라는 의미입니다. 수수료 미징구라는 의미가 돈을 떼는 게 없다는 말은 아니고요. 펀드를 살 때 내는 선취 판매 수수료는 없지만 투자기간에 비례하여 정률로 운용 보수를 부과합니다.

수익률

 

이 펀드가 출시된 일자가 2020.02.03이라 6개월 수익률은 아직 없습니다.

 

포트폴리오

 

안소니 로빈스의 Money(머니) 라는 책에서 레이 달리오가 헤지 펀드를 운영하며 운용한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일반인들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든 올 시즌 포트폴리오를 제안했습니다. 그 폴트폴리오는 자산 배분을 주식 30%, 중기채(7~10년물 미국채) 15%, 장기채(20~25년물 미국채) 40%, 금 7.5%, 원자재 7.5%로 제안하고 있습니다. 자산을 리스크에 따라 고루 분배한 포트폴리오입니다.

 

출처: The All Weather Strategy - BridgeWater

 

이 펀드는 올 시즌이 아닌 올 웨더를 따르고 있으니 조금은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. 

 

그런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파이 차트의 포트폴리오와 구성 자산의 포트폴리오와 비율이 많이 다릅니다. 구성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주식이 45.46%가 안되고, 채권의 비율이 50%를 넘어갑니다. 구성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올 웨더를 따르고 있는데 파이 차트의 포트폴리오는 주식 비율이 너무 높네요.

분류 상품명 비율 총 비율
주식

Vanguard FTSE All-World ex-US

10.88%

21.33%

KODEX 미국S&P500 선물(H)

7.04%

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(H)

3.41%
채권

KODEX 미국울트라30년선물

15.89%

53.18%

iShares 20+ Year Treasury Bond ETF

15.76%

iShares 7-10 Year Treasury Bond ETF

9.69%

iShares Short-Term Corporate Bond ETF

11.84%

KODEX 골드 선물

5.45% 5.45%
리츠

iShares Global REIT ETF

3.64% 3.64%
예금

예금

10.75% 10.75%

이 펀드가 보유한 자산 중에 상위 10개만 보여주고 있어서 이 비율을 모두 합하면 94.35%로 5.65%가 비어있습니다. 

5.65%가 주식이라 가정하면 26.98%가 주식이고, 53.18%가 채권, 원자재 + 금 대신 예금 + 리츠 + 금으로 계산하면 19.84%입니다.

이렇게 보면 올 시즌 포트폴리오에서 권장하는 주식 30%, 채권(장기채 + 중기채) 55%, 금 + 원자재 15%를 대략적으로 따른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

다른 사람들의 올 웨더/시즌 포트폴리오를 보면 원자재 대신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를 넣는 경우도 꽤 있더라고요.

 

주식

주식은 미국과 그 외 국가에 고루 투자하고 있는데요. 

Vanguard FTSE All-World ex-US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대형주와 중형주에 투자하는 ETF입니다.

즉, 미국 시장에 10.45%, 미국 외 시장에 10.88%로 분배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.

 

채권

채권은 단기채를 제외하고 미국 국채에 총 41.34%를 투자하고 있습니다. 올 시즌 포트폴리오에서도 국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.

올 시즌에서는 회사채는 포트폴리오에 없지만, 올 웨더에는 있습니다. 그래서 단기채로 회사 채권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. 

경제 성장기에는 주식, 회사채, 원자재, 금이 좋은 투자 상품이라고 합니다.

 

기대 수익률

물론 자산 운용에 따라 달라지고 매년 상황에 따라 또 다르겠지만, 올 웨더를 따르고 있으므로 다른 올 웨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참고해봤습니다.

 

www.newtraderu.com/2020/04/25/the-ray-dalio-all-weather-portfolio/

 

The Ray Dalio All Weather Portfoli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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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ww.newtraderu.com

이 링크에서는 2006년 2월 6일부터 2020년 4월 24일까지의 데이터로 백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. 이 기간 동안 연평균 7.1%의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.

연복리로 7.1%이니 적은 숫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.

 

투자 비용

총보수는 0.7%로 1000만원 투자 시 매년 투자수익률이 5%라고 가정했을 때 총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. (간이투자설명서 참고)

1년 2년 3년 5년 10년
91,000 184,000 283,000 494,000 1,121,000

 

내 생각

연평균 7.1%가 주식에 투자하면서 기대하는 수익률보다 낮을 수도 있지만,  저처럼 투자 후 수익률이 -20% ~ -30% 찍으면 너무 신경 쓰이는 사람들에게는, 그리고 장기 투자하며 돈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늘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

(물론 100% 수익이 난다는 보장은 없지만요)

 

그래서 이 펀드 말고도 제가 따로 미국 ETF에 투자할 때도 올 시즌 포트폴리오의 비율에 따라 투자하고 있습니다. 일부 공격적인 투자도 함께 하고 있지만, 메인으로 가장 큰 자금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올 시즌 포트폴리오를 따릅니다.

 

저 같은 투자 초보에게는, 그리고 생업이 따로 있어서 투자에 큰 시간을 쏟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꽤 괜찮은 투자 방법이라 생각합니다.